감상문3 일의 슬픔과 기쁨 - 장류진 다음에서 우연찮게 보게 된 게시글을 보고 찾아낸 책으로 정말 아무 기대 없이 봤는데 몰입도가 상당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 찾아보니 판교 노동자를 울린 테크노밸리의 고전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총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으로 장류진이라는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고 한다. 모든 단편들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내가 경험한 사람들, 심지어 지금 내 곁에서 있을 것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IT회사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높고 애자일, 개발 관련 내용도 자주 등장해서 찾아보니 판교에서 7년간 일을 했다고 한다. 충분히 보고 듣고 했던 경험이 그대로 녹아 들어 있는 것 같아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한 것 같다. 회사생활의 애환, 갑질, 남녀관계 문제를 정말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몇몇 작품들은 정말.. 2020. 12. 2. 이또한 지나가리라, 밀레니 부스케츠 오래간만에 소설을 보게 되었다. 뒷면의 설명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누군가를 잃은 후의 상실감을 이겨내는 이야기...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작된다. 장례식장, 정신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모습 등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서 좋았다. 주인공 역시 일반 가정들과 같이 어머니 와 사이가 티격태격하면서 살아온 사이였다. 주인공은 전 남편, 전전 남편 들과 어머니 고향으로 여행을 가게된다. 이 부분에서 신기하고 이해가 안 되었지만 외국이라면, 자유분방한 주인공이라면 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 수영을 하고 친구들과 다투고 술마시고 밥 먹는 일상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사랑. 주인공을 알게 모르게 상실감을 극복하고 일상, 현실 속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다. 모든 게 이해되고 공감되.. 2020. 2. 25. 비프스튜자살클럽 -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 순전히 표지가 맘에 들고 제목에 끌려서 보게된 책이다. 작가도 처음 듣는 사람이고 가볍게 보고 싶어 본 책인데 의외로 재미있다. 내용도 자극적이고 흐름도 빠르다. 게다가 소재가 너무 참신했다. 음식이야기와 자살이라니... 다니엘이라는 클럽의 마지막 생존자가 자기가 겪은 일을 풀어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며 실제 이야기 처럼 중간중간 샛길도 빠지고 한다. 이런 방식이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좀 더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돌아가서 다니엘에게는 미식클럽, 비튜스튜 클럽이 삶의 낙이다. 회원은 10명으로 돌아가면서 만찬의 주인이 되어 음식을 대접하는 클럽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단순한 클럽으로 시작한다. 2년전 라모스라는 리더가 에이즈로 죽으면서 만찬클럽은 갈길을 읽지만,.. 2020.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