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표지가 맘에 들고 제목에 끌려서 보게된 책이다.
작가도 처음 듣는 사람이고 가볍게 보고 싶어 본 책인데 의외로 재미있다.
내용도 자극적이고 흐름도 빠르다. 게다가 소재가 너무 참신했다.
음식이야기와 자살이라니...
다니엘이라는 클럽의 마지막 생존자가 자기가 겪은 일을 풀어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며
실제 이야기 처럼 중간중간 샛길도 빠지고 한다.
이런 방식이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좀 더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돌아가서 다니엘에게는 미식클럽, 비튜스튜 클럽이 삶의 낙이다.
회원은 10명으로 돌아가면서 만찬의 주인이 되어 음식을 대접하는 클럽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단순한 클럽으로 시작한다.
2년전 라모스라는 리더가 에이즈로 죽으면서 만찬클럽은 갈길을 읽지만,
다니엘이 루시디오라는 요리사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반전된다.
루시디오는 엄청난 요리사로 그들 클럽의 목적, 맛있는 음식이 인생의 전부를 만족시켜준다.
허나 만찬이 끝나면 그 만찬때 나온 요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한다.
꼭 한그릇을 더 만들어 더 먹을수 있는 사람에게 준 후 그사람이 죽는 방식이었다.
아벨을 시작으로 만찬과 죽음이 시작된다.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그들은 멈출생각이 없다.
주변의 만류, 죽음의 공포등도 이들을 막진 못한다.
그 한번의 만찬의 음식에 대한 욕망이 그들을 자살로 이끌고 있다.
이 책은 리어왕의 구절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이들의 앞날을 이야기 해주는 복선과도 같다.
루시디오와 사무엘의 정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가 나오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추리소설을 빙자한 욕망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추리는 크게 중요하지 앟은 느낌이 들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지만 뒷맛은 가볍지 않은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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