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맘에 들어 계속 주시하던 책을 이번에 보게 되었다.
현재 내 상황과 내 생각과 맞아서 그런 건지 상당히 공감이 많이 되었다.
본책은 작가가 몇년간 회사생활을 하다 퇴직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에세이다.
생각보다 허를 찌르는 말들이 많고 요즘 세대들과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있었다.
개인의 취향, 남들의 시선, 주입된 교욱 등 현재 내가 가진 고민, 생각들과 많은 것들이 닿아 있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블행하게 지낸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콩나물처럼 꽉꽉 찬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도 못하는 일을 하고 야근을 하고 투잡을 하는 사람들...
거기에 계속되는 성공담과 열심히 하는 사람들만 노출되는 미디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패배자라고 말하는 사회...
이런 소식들이 나로 하여금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며 좌절하고 쓰러지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힘내, 화이팅 이라는 말이 요즘 들어 그렇게 무섭게 다가오는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누구나 꿈꾸지만 하지 못하는 자발적백수...시도한 작가가 부럽기도 하고 용기 있어 보이기도 한다.
책은 계속해서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인생은 한번뿐이고,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는 경우가 많고, 이기지 못하는 경쟁이 너무도 많고...
작가는 1년정도는 생활이 가능한 돈이 통장에 있다고 한다. 느리게 살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작가도 불안함, 미래의 걱정도 한다. 우리와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현재의 행복, 작은 행복을 누리며 계속 생활하고 있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내 인생을 사랑해준단 말인가?'(p233)
정말 좋은 문구,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너무도 많이 있었지만 다 쓰질 못하겠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책으로 12년 정도를 열심히만 살아온 나에게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작가는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내가 요즘 행복을 느낀적이 언제인가 생각되는 순간이다.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A.A 밀른(??) (0) | 2020.02.05 |
---|---|
마법의 주문 - 파울로 코엘료 (0) | 2020.01.28 |
비프스튜자살클럽 -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 (0) | 2020.01.16 |
나의 분노, 나의 자긍심 - 오리아나 팔라치 (0) | 2020.01.10 |
11분, 파울로 코엘료 (0) | 2020.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