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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퇴사...건강...

by 신쥬신 2020. 3. 2.

출처 : 펀딩사이트( https://www.tumblbug.com/aboutourdays )

2월 말로 퇴사를 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생활,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었다.

집중하지 못하면서 점점 꼬여가는 일들을 보며 스스로 자책하고 스트레스받으며 무기력증은 점점 심해졌다.

여러 가지 책임감과 팀, 프로젝트의 압박을 이겨내며 겨우겨우 1차 마무리를 지었다.

마무리가 다가오는 순간 극도의 무기력과 우울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변 선배들에게 말하고 퇴사하는 순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잡아주었다.

자책과 무기력,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받은 사람들의 걱정과 이해, 동정은 지나가는 말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선배들의 경험담, 내가 보기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 조차 나와 비슷한 증상, 심한 증상 등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을 때 내가 너무 나약하진 않았나 라고 자책하던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코로나 19로 여행도 못하고 했지만 오히려 스스로 무엇이 좋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이긴 했다.

아직도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순간 자체가 좋았던 거 같다.

다시 생활할, 일할 기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나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좀 찾아봐야겠다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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